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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700억 달러 카드빚 또 최고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3일 발표한 가계부채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크레딧 카드 부채 총액은 1조1700억 달러에 달했다. 2024년 3분기 동안 크레딧 카드 부채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24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은 측은 연체율이 줄고 부채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부채 규모가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3분기의 크레딧카드 부채 1년 이상 연체율은 8.8%로 직전 분기에 9.1%에 비하면 0.3%p 줄어들었다.     1인당 크레딧카드 부채액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 4.8% 증가한 6329달러였다. 2023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2%였다. 부채액은 늘어났지만, 증가세는 완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부채의 이자율은 여전히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를 이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2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평균 23%를 웃돌고 있다.     금리가 내렸지만,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금융 정보 플랫폼 카드레이팅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에 부채 이자율도 따라 내려갔다고 대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37.3%에 불과했다.   조원희 기자카드빚 기준금리 인하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이자율

2024-11-13

금리는 큰폭 하락, 카드 이자율은 찔끔 내려

기준 금리가 낮아졌음에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 7일 0.25%p 추가 인하했음에도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업체는 연준의 기준 금리와 직접 연동되는 가변 금리를 카드 이자율로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2022년 3월부터 연준이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도 16.34%에서 20%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기 초 금리 인하를 반영한 업체는 37%에 불과했다. 게다가 조정폭도 전분기 대비 0.13%p 내려 금리 인하폭의 4분의 1 수준(26%)에 그쳤다.     이같이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하폭이 낮은 이유에 대해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제니퍼 도스 편집장은 “업체들이 경제가 둔화될 때 대출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더라도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 재정 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금리가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간다”며 카드 이자율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이 같은 소폭의 이자율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높은 이자율을 직접 해결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드월렛의 크레딧카드 전문가 새라 래트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상관없이 카드 부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이라도 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이자율 조정 협상에 나설 것을 권장했다. 이자율 재조정이 안 된다면 다른 업체로 옮기는 소비자의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랜딩트리의 조사에 따르면 이자율 인하를 요청한 소비자의 76%가 재조정에 성공했으며 평균 6%p의 이자율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이자율 금리 금리 인하폭 크레딧카드 이자율 이자율 인하 크레딧카드 신용카드 카드빚 부채 금리인하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0

카드빚 사상 최대...절반이 연체 이자율 몰라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비자 2명 중 1명은 본인의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APR)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플랫폼인 렌딩클럽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47%가 본인이 사용하는 크레딧카드의 APR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자율을 안다고 답한 소비자 중 34.4%는 현재 사용 중인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이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크레딧카드 이자율도 올라가는 기본적인 금융 상식도 부족한 소비자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기관들이 올라가는 기준금리에 맞춰서 이자율을 올려왔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아마존이나 샘스클럽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신용카드를 발행하는 은행 싱크로니뱅크의 스토어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은 34.99%에 달한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최근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크레딧카드 부채 평균 연 이자율은 22.7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연체 이자와 경기 부진으로 크레딧카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뉴욕 연은은 올해 2분기 크레딧카드 부채의 규모가 1조14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0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라고 발표한 바 있다. 즉, 소비자 1명당 6300달러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연체 이자율도 높은데 카드 발행사가 부과하는 월 연체 수수료도 높다. 정부는 수수료 상한선을 하향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올해 초 크레딧카드 부채 상환이 늦으면 매월 부과되는 연체료의 최고치를 현행 월 41달러에서 8달러로 내리는 규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CFPB의 발표 직후 규정을 현행법 위반이라며 고소했고, 지난 5월 텍사스법원은 규정의 발효를 일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규정은 시행되지 못한 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은행들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인하에 반발하는 이유는 수수료가 은행들의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CFPB는 2022년 한 해 동안 은행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로 145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크레딧카드 부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 대선 후보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모양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유세에서 크레딧카드 최고 연체 이자율을 10%로 임시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TD뱅크의 애널리스트 자렛 셀버그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CFPB의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제한이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카드빚 이자율 연체 이자율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연체

2024-10-13

4년여만의 금리 인하, 영향은…미리 내린 모기지, 극적 하락 힘들고 CD 이율 점진적 하락 5% 사라질 듯

4년 반 만에 기준금리가 50bp(1bp= 0.01%포인트) 내리면서 소비자 금융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크레딧카드, 오토론, 모기지, 저축 등 금리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항목이 어떻게 변화할지 짚어봤다.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의 이자율은 확실히 내려가지만, 하향 속도가 느릴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의 효과가 크레딧카드의 이자율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3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이자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체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뱅크레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21%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다른 부채와 비교해 크게 높기 때문에 가장 먼저 상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12개월에서 18개월 기간 동안 이자를 부과하지 않고 원금 상환이 가능한 카드도 시중에 나와 있으니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토론   오토론 이자율은 확실히 낮아진다. 자동차전문 플랫폼 에드먼드의 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직전 기준 신차 오토론 평균 이자율은 7.1%, 중고차 이자율은 11.3%였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오토론 이자율도 내리겠지만, 현재 이자율이 너무 높다 보니 인하를 체감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량을 구매하면 3만5000달러의 대출을 받았을 때 금리가 0.25%가 내려가도 한 달에 내는 금액의 차이는 4달러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두 배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기지   10년 만기 국채와 연동되는 모기지 금리는 기준금리의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7.8%까지 올랐던 30년 기준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주 기준으로 6.15%까지 내려온 걸 봐도 알 수 있다.   부동산정보플랫폼 질로의 오르페 디붕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가 좋기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이 연말까지는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축   CD(양도성예금증서)와 세이빙 계좌주는 고금리 덕을 톡톡히 봤다. 앞으로는 빅컷으로 인해서 연 5%대의 고이율 세이빙 계좌를 포함한 예금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항목들과 마찬가지로 저축 관련 이자율도 가파르게 떨어지기보다는 점진적 하락세가 예상된다.     대출전문플랫폼 렌딩트리의 맷 슐츠 애널리스트는 CBS와 인터뷰를 통해 “CD 이자율은 지금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떨어질 일만 남았다”며 “만약 CD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하락 모기지 기준금리 인하 크레딧카드 이자율 점진적 하락세

2024-09-18

10명 중 4명 “빚내서 여행간다”

성인 10명 중 4명이 올여름 빚을 내서라도 여행에 나설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전문매체 뱅크레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6%가 여름 시즌 여행을 위해 빚을 낼 계획이라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여행객 중 26%는 여행비를 크레딧카드로 지불하고 수차례에 걸쳐 분할 납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여행 경비 충당 방법으로는 선구매후지불 서비스 이용 8%를 비롯해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차용 6%, 개인 융자 5% 등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 이상이 크레딧카드로 여행경비를 충당한다는 결과에 대해 뱅크레이트의 크레딧카드 담당 테드 로스먼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우려스러운 것은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평균 20% 이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이 비싼 빚을 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을 위해 빚을 지겠다고 답한 비율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밀레니얼과 Z세대가 각각 47%, 4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상 심리학자인 사브리나 로마노프는 “사람들이 빚을 지고 휴가를 떠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예로 자녀들이 디즈니랜드에 가는 것이 꿈인데 빚을 지지 않고는 갈 수 없다면 자녀들이 평생 간직하게 될 추억을 위해 지출을 합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비용 마련에 대해 재정 전문가들은 미리 계획을 세운 후 그에 따라 예산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로마노프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여행 중에는 지출을 쉽게 하게 되기 때문에 음식, 액티비티, 교통 등 여행 중 드는 경비 예산을 항목별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이 결정되면 자금 마련을 위한 계획을 짜야 하는데 월급의 일부분을 떼어내 저축하는 것이 추천된다.   항공사 상용 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 또는 크레딧카드 리워드 등을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비수기에 떠나는 것도 여행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로스먼 애널리스트는 “성수기 대신 비수기, 비행기 대신 자동차, 주말 대신 주중 여행 등 경비에 따라 여행지와 시기를 선택한다면 절약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연성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신용카드 분할납부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리워드 여행비용 마련 여행비 부채 이자율 관광 투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1

작년 카드 연체료 ‘1690억달러’…이자율 높아 올해 더 늘듯

작년에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 연체료로 1640억 달러나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고 카드 연체율도 상승함에 따라 올해 소비자들의 연체료 지출 규모는 작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체료에는 카드 빚과 이에 따른 수수료와 이자가 포함됐다.   재정 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지난해 크레딧카드 연체료 규모가 2020년의 1200억 달러에서 36.7% 증가한 1638억9000만 달러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크레디카드 계좌 1개당 76.27달러의 연체료가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23% 육박하는 등 카드 연체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카드 빚도 늘어나면서 올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규모가 작년을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2년 연평균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은 17.9%였다. 올해 2분기에는 22.2%로 4.3%포인트나 뛰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레딧카드 연체 금액도 2023년 1분기 9860억 달러에서 2023년 2분기 1조31억 달러로 450억 달러(4.6%)나 증가했다.   더 주의해야 할 점은 소매업체가 발행하는 크레딧카드의 연체 이자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뱅크레이트가 소매 업소의 신규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26.7%보다 2.2%포인트나 오른 28.9%였다. 이는 올 2분기 평균 카드 연체 이자율인 22.2%와 비교하면 6.7%나 더 높은 것이다.   CNBC가 소개하는 카드 연체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카드 빚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하면 카드 발행 은행에 전화해서 면제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연체료 면제를 요청한 소비자 중 약 90%가 면제를 받았다는 게 월렛허브측의 설명이다. 자동 납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크레딧카드 약관을 항상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정하은 기자크레딧카드 수수료 크레딧카드 연체료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미상환

2023-10-23

고물가에 47%가 카드빚 월 단위로 이월

지속된 고물가 여파에 생활비 부담이 급증한 소비자들의 크레딧카드 빚이 눈덩이처럼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최근 뱅크레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매달 크레딧카드빚을 이월하는 소비자가 47%에 이르렀다. 거의 절반이 빚을 전부 상환하지 못한 채 다음 달로 미루면서 부채가 누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드빚을 완전하게 상환하지 못한 5400만명(카드 사용자의 60%)은 최소 1년 동안 크레딧카드빚을 가지고 있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테드 로스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몇 년 전보다 눈에 띄게 악화했다”며 “카드빚에 허덕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연체 이자율은 매우 높아 소비자들의 부채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체율도 동반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직전 주의 크레딧카드 총 부채 규모는 1조 달러에 달했다. 일주일 사이에 20억 달러가 늘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연초보다 1934억 달러,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 수준인 2021년 4월의 7360억 달러보다 2640억 달러나 많다.     연방 정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거의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특히 젊은 층의 연체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기준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20.53%로 198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뉴욕 연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18~29세의 크레딧카드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이중 최소 8.5%는 90일 이상 연체될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이번 가을 연방 학자금 대출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서 수백만 명이 크레딧카드에 더욱 의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3년 동안 대출 유예조치를 받았지만, 상환 시기를 앞두고 지불할 예산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0% 이자율 크레딧카드 활용 ▶최고 고리 카드빚 우선 청산 ▶빚이 적은 카드빚 순으로 상환 ▶크레딧카드 이자율 하락 요청 등을 통해 카드빚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이중 0% 이자율 크레딧카드는 최대 21개월 동안 이자 부담이 없어서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카드 부채 청산 방법의 하나다. 이체한 카드빚에 12개월에서 최고 21개월까지 무이자를 제공해 이자 없이 카드빚 상환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단 무이자 기간 잔액을 다 갚지 않으면 잔액에 평균 24%의 이자율이 적용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카드빚 상환을 위한 또 다른 전략은 가장 높은 이자율 카드빚 먼저 갚기와 가장 적은 카드빚에서 가장 많은 카드빚 순으로 갚기다.     가장 높은 이자율 카드빚 먼저 갚기는 이자가 많이 쌓이는 빚부터 먼저 갚는 방식이다. 가장 적은 카드빚에서 가장 많은 카드빚 순으로 갚기는 이자율에 상관없이 빚이 있는 카드를 정리하는 이점이 있다.     온라인 모기지 업체인 렌딩 트리의 신용분석가 매츠 슐츠는 “지난 1년 동안 크레딧카드 이자율 하락을 요청한 사용자의 76%가 평균 6% 이자율을 낮춰 최고 5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금융기관에 연락해 이자율을 협상하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고물가 카드빚 기준금리 인상 동안 크레딧카드빚 크레딧카드 이자율

2023-08-07

카드 연체 금리 24.24%, 2019년 이후 최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APR)이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카드빚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폭스비즈니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 크레딧카드의 이자율이 현재보다 더 높게 올라서 결국 소비자들의 카드 부채가 역대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조사한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17일 기준 24.24%다. 업체가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최고치다. 전달의 24.06%와 비교해서도 0.18%포인트 상승했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카드 대금이 5000달러인 소비자가 매달 250달러를 상환한다고 가정했을 때 갚는데 총 26달이 걸리며 이자로만 1469달러를 내야 한다.     업계는 크레딧카드의 APR이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전달 물가 상승률이 완화됐지만,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최근 물가 상승 우려에도 강한 소비 추세로 인해서 소비자들의 크레딧 밸런스 상환 부담이 더 늘어나고 특히 통상 더 높은 APR이 적용되는 낮은 신용등급의 소비자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금리 인상 금리 인상 크레딧카드 이자율 카드 부채

2023-07-17

[기자의 눈] 이자는 올리고 혜택은 줄이는 카드 업체들

성인이 되면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크레딧 점수를 쌓는 지름길이자, 개인 재정 관리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크레딧카드다.     크레딧카드가 되려 금융관리를 어렵게 하고 과소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말이다. 실제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금융 소비에 대한 물리적 체감이 어렵다. 반면 현금 사용은 심리적 작용으로 과소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크레딧카드가 꼭 필요한 이유는 다양하다.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자동차 수리를 맡기고 렌터카가 필요할 때 등 사용자의 책임을 보증한다는 의미로 크레딧카드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혜택도 다양하다. 캐시백 또는 포인트 적립부터 연회비가 있기는 하지만 공항 라운지 이용, 우버 또는 여행 크레딧 등도 이에 해당한다. 카드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매년 새로운 혜택의 카드들을 내놓고 있다.   당연히 카드사들은 고객들에게 좋은 혜택을 주고 싶어 안달이 난 기부단체가 아니다. 땅을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다. 이들의 주 수입원은 바로 이자다. 금융정보 업체인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기준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APR)은 역대 최고 수준인 20.22%다. 이전 최고치인 1991년 7월의 19.00%를 훌쩍 뛰어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15%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5%포인트나 높다.     더 크 문제는 계속 불어나는 복리이자 시스템이다. 뱅크레이트의 계산에 따르면 5000달러의 금액을 최소 지불액(minimum payment)만 결제한다고 가정했을 때 20%의 이자율을 적용하면 시 전액 상환까지 677개월, 이자로만 2만2126달러를 내야 한다.   APR이 오른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 있다. 현재 기준 금리는 4.75~5.00%에 이른다. 최근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폭이 둔화하는 등 인플레 완화 신호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지만, 아직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금융권의 판단이다. 반면 금리가 다시 오른다면 크레딧카드 이자율도 동반 상승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런데도 크레딧카드 사용은 증가세다. 근로자들의 급여 상승률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산다는 이들도 늘고 있다. 부익부는 아닐지라도 빈익빈 현상은 분명하다.     카드 대금 미납 증가와 높은 이자율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보는 곳은 카드 업체들이다. 크레딧카드 업체 디스커버는 지난 1분기 순이자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31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작년 동기 대비 26.3%나 급증했다.     카드사들은 높은 금리와 늘어난 카드 사용액으로 배를 불렸지만 고객에 대한 혜택은 줄였다. 최상위급 여행용 크레딧카드라고 불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는 2021년 연회비를 550달러에서 695달러로 145달러나 인상했다. 하지만 특별 공항 라운지 이용권인 PP(Priority Pass)에 추가 혜택인  레스토랑 크레딧은 없앴다.  전용 센추리온 라운지는 사람이 넘쳐 연간 7만5000달러를 사용하지 않으면 동행자 1인당 50달러를 내야 한다. 동급카드인 캐피털원도 PP 레스토랑 크레딧을 최근 없앴다. 자동 가입되는 무료 여행자 보험도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다며 연회비는 올렸지만, 혜택은 오히려 줄인 것이다.     이를 보면 지난해 개스값 폭등으로 폭리를 취한 정유사들의 사례가 떠오른다. 정유사 임원들은 급등한 수익 덕에 보너스까지 두둑이 챙겼다. 엑손의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급여가 52%나 올랐다. 정유사의 이런 횡포에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칼을 빼 들기도 했다. 전국 최초의 ‘정유사 폭리 처벌 법안’에 서명한 것이다. 크레딧카드 업체들도 긴장해야 할 것이다.   서민들의 피와 땀은 외면한 채 수익만을 생각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우훈식 / 경제부기자기자의 눈 혜택 카드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사용 기준 금리

2023-04-23

“이자율 높은 카드빚부터 갚아라”

다수의 근로자가 지속된 임금상승에도 상승 폭이 가파른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부담이 커진 많은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은 악화 중이다. 이에 개인 금융 전문가들은 간단하지만 오래 지킨다면 더 나은 재정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작은 습관 6가지를 소개했다.   ▶소비 지출 점검   먼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소득과 지출, 저축, 대출 등 자신의 재정 현황을 미리 체크해야 성취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그다음은  ‘필요한 지출’과 ‘원하는 지출’ 구분이다. 렌트비와 모기지는 항상 우선순위에 둬야 할 필요한 지출일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원하는 지출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활용 가능한 지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저축 비율 증가   지금 단 1~2%만의 변화로도 미래엔 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은퇴 저축, 주택 다운페이먼트 등에 저축하는 비용을 조금씩 늘린다면 적은 부담으로 미래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현재 401(k), 403(b) 등 은퇴 저축 계좌의 저축 비율이 낮다면 당장 조금씩 올려보는 것이 좋다. 저축금이 많아질수록 세금공제도 늘어나고 은퇴 소득도 늘어난다.   ▶고이자 빚 청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하면서 크레딧카드 이자율(APR)도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모두 이자 비용으로 써야 한다면 제자리걸음이다.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면 초기 APR이 0%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아 대금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단, 카드사가 청구할 수 있는 수수료와 페널티를 사전 숙지해야 한다.   ▶이자 비용 절감   만약 자신이 비자금이 없어서 비상시에 크레딧카드로 해결하고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한동안 이자율은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 등 변동금리 이자율의 대출이 있다면 지금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 또한 주택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다운페이먼트를 가능한 한 늘려 미래의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가족들을 위한 사후 대비   자신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날 경우 남겨질 가족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땐 고용주가 제공하는 생명보험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신이 신탁을 보유했다면 가족의 상황에 맞게 설정돼 있는지 변호사와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금융 투자 다각화   한 곳에 모든 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의 경우 성장주와 가치주, 분야별로는 기술, 제조, 의료 등 분산투자로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명심해야 할 점은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긍정적인 수확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이자율 카드빚 크레딧카드 이자율 변동금리 이자율 한동안 이자율

2023-03-19

카드 이자율 20% 넘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금 1000달러도 감당하지 못 해 크레딧 카드 의존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의 목돈이 있어야 하는 갑작스러운 지출 비용이 발생했을 때 저축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소비자들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모아둔 돈이 없어 크레딧카드를 대신 사용하겠다고 한 응답률이 25%나 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체 이자율(APY)이 20%를 넘어섰음에도 급전이 필요하면 크레딧카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연 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18-26세의 젊은층이 비상금 마련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윗세대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이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소비자들의 저축이 감소한 이유로 고물가와 크레딧카드 이자율 상승을 꼽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부터 40년래 최대 폭의 인플레이션을 잡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4.50-4.75%까지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APY가 20%대를 돌파했다.   현재 신규 발급 크레딧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21.4%, 기존 카드들은 평균 19.0%다. 2011년엔 각각 16.6%와 13.4%보다 4.8%포인트와 5.6%포인트나 높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체 이자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로 인해 크레딧카드로 생활비를 감당하던 소비자들이 카드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를 갚는데 이미 모아 둔 돈을 소비했지만, 금전적 여유가 없어 저축도 못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급증에다 카드빚과 이자까지 부담하면서 저축액은 점점 고갈되고 있으며 부족한 생활비 충당을 위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면서 가계 금융부채가 크게 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70%는 인플레이션으로 저축하는 돈을 줄였다고 답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이자율 카드 크레딧카드 이자율 연체 이자율 평균 이자율

2023-02-16

60%가 비상금 1000불도 없어…25%는 "카드 사용" 역대 최다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금 1000달러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의 목돈이 있어야 하는 갑작스러운 지출 비용이 발생했을 때 저축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소비자들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모아둔 돈이 없어서 크레딧카드를 대신 사용하겠다고  한 응답률이 25%나 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체 이자율(APY)이 20%를 넘어섰음에도 급전이 필요하면 크레딧카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특히, 연 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18~26세의 젊은층이 비상금 마련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윗세대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이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소비자들의 저축이 감소한 이유로 고물가와 크레딧카드 이자율 상승을 꼽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부터 40년래 최대 폭의 인플레이션을 잡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4.50~4.75%까지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APY가 20%대를 돌파했다. 고물가로 생활비를 크레딧카드로 감당하던 소비자들이 카드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를 갚는데 이미 모아 둔 돈을 소비했지만,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저축도 못 하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급증에다 카드빚과 이자까지 부담하면서 저축은 꿈도 꿈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는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는데,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면서 빚의 굴레에서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체의 조사에 의하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70%는 인플레이션으로 저축하는 돈을 줄였다고 답했다.     마크 햄릭 뱅크레이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4명 중 1명이 1000달러의 급전을 감당 못 해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서민들의 재정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 매체 월렛허브는 현재 신규 발급 크레딧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21.4%, 기존 카드들은 평균 19.0%라고 최근 전했다. 2011년엔 각각 16.6%와 13.4%보다 4.8%포인트와 5.6%포인트나 높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체 이자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카드빚 규모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소비 전문가는 “실직, 건강 악화 등으로 예상치 못한 긴급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최소 월수입의 3개월분을 비상금으로 저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비상금 카드 크레딧카드 이자율 카드 사용 카드빚 규모

2023-02-15

크레딧카드 이자율 18%로 급등…뱅크레이트 "앞으로 더 오를 것"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APR)이 18%까지 치솟아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율이 향후 더 오를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1일 금융정보 회사 뱅크레이트(Bankrat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평균 연이자율이 17.96%였다. 16.21%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1.70%p 이상 상승한 것이다.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상은 급격한 기준금리 때문이다.지난 3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 억제를 목표로 금리인상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테드 로스먼 뱅크레이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결정(금리인상)은 크레딧카드 사용자에게 영향을 바로 미친다”며 “연방정부가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자율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지만 크레딧카드에 의존하는 소비자는 더 늘고 있다. 매스터카드사는 최근 어닝 콜에서 지난 2분기 동안 소비자 크레딧카드 사용이 1분기보다 25%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고객 중 가구당 연 소득이 2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크레딧카드 사용이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김수연 기자크레딧카드 뱅크레이트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사용자 크레딧카드 연평균

2022-09-08

한인들, 뛰는 생활비에 카드 돌려막기도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지출이 늘어나자 저축해놓은 경기부양지원금을 찾아 쓴 김지나 씨는 5월부터 크레딧카드 부채가 쌓이기 시작했다. 최근 신규 크레딧카드 2개를 더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거래 중인 은행에서 밸런스 트랜스퍼 체크를 받은 정에스더씨. 수수료 3%에 12개월 동안 무이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밸런스 트랜스퍼 수수료는 대부분 5%였지만 낮아져 크레딧카드 잔액 7200달러를 옮길까 고민 중이다.   40년 만에 빠르게 상승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높아진 생활비와 급증하는 크레딧카드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 팬데믹 경기부양지원금이 바닥나고 물가상승이 임금을 초월하며 생활비가 적자로 돌아섰기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수록 수익이 증가하는 크레딧카드 발급사들이 사전 승인 신규 크레딧카드 발송, 무이자 밸런스 트랜스퍼 체크, 개인대출론 등을 홍수같이 쏟아내면서 자칫 재정적인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터져 나오고 있다.       크레딧카드 부채 급증은 한인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뉴욕 연준(Fed)에 따르면 가계 부채가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6조 달러가 넘었다.    금리 인상에 따른 크레딧카드 이자율 급증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크레딧 카드 잔액은 460억 달러나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에는 크레딧 카드 부채는 1000억 달러(13%) 증가해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뉴욕 연준(Fed)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물가가 오르면서 연준이 크레딧카드 부채 이자율을 적극적으로 올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에는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와 함께 2억 3300만 개의 새로운 크레딧카드 계좌도 개설됐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계좌가 증가할수록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를 촉진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피탈 원, 디스커버 등 대형 크레딧카드 발급사들은 크레딧카드 신규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카드사들은 신규 카드 계좌를 늘리기 위해 사전 승인 크레딧카드 발송, 광고, 추가 보상 등 마케팅 비용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캐피탈 원은 2분기 크레딧카드 관련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10억 달러를 지출했다. 디스커버 역시 크레딧카드 신규 가입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45%나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하락했던 밸런스트랜스퍼에 0% 이자율 제안도 쏟아지고 있다.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대형 카드 발급사들은 2분기 크레딧카드 지출이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JP모건체이스의 크레딧카드 구매액은 총 2712억 달러로 팬데믹으로 인해 지출이 급감하기 전인 2019년 4분기보다 33% 증가한 이후 가장 높았다.     씨티은행과 웰스파고는 2분기에 각각 107만장(18%), 52만4000장(62%)의 신규 크레딧카드를 발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5% 증가한 107만 명을 추가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신규 크레딧카드 가입이 2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도 하락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인 퍼스널 캐피탈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소비자의 절반 이상(56%)이 이미 생활 수준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인들이 생활비를 줄이려고 달러 스토어에서 식품을 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마켓에 따르면 지난 6월 할인 식품점에서 식품 평균 지출액은 지난해 10월보다 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전문가는 "수입에서 모기지 등을 뺀 순 자산이 적자라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신규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을수록 부채는 쌓이고 높은 이자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은영 기자크레딧카드 생활비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신규

2022-08-02

크레딧점수 800점 활용법…30년 모기지 5만여불 절약 가능

‘미국에서 크레딧점수(FICO score)는 곧 돈’이라는 말이 있다. 크레딧점수에 따라 모기지는 물론 자동차 융자, 크레딧카드 등 각종 이자율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 입주 시에도 크레딧점수는 중요하다. 그러니 미국 생활에서 크레딧점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크레딧점수가 800점 이상이면 최고 등급으로 분류돼 혜택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용평가 업체 엑스페리안에 따르면, FICO 점수에 따른 신용 등급은 크게 나쁨(Poor, 350~579점), 보통(Fair, 580~669점), 우수(Good, 670~739점), 매우 우수(Very Good, 740~799점), 최고(Excellent, 800점 이상) 등 5등급으로 나뉜다.   재정 전문가들은 크레딧 점수 800점 클럽에 가입하면 이자율 조정 등으로 돈을 아낄 수 있다며 절약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크레딧카드 이자율   신용 카드 연이자율(APR)은 보통 14%~26% 사이에 있다. 크레딧점수가 좋으면 14%로 승인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26%가 적용될 수 있다. 크레딧점수가 향상됐다면 크레딧카드 발급업체에 문의해서 이자율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기지·자동차 융자     크레딧점수가 좋으면 모기지나 자동차 대출 시 낮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마이파이코닷컴(www.myfico.com)의 모기지 이자 계산기에 따르면 22일 전국 기준으로 크레딧점수가 800점 이상인 소비자가 30년 고정으로 40만 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면 적용 이자율은 5.124%이며 월페이먼트는 2178달러 정도다. 총 이자 부담은 38만3973달러다. 반면 대출 금액이 같더라도 점수가 100점이 낮다면 5.737% 이자율에 월페이먼트는 2331달러 총 이자는 43만9156달러였다. 즉 크레딧점수가 좋으면 월 153달러를 아낄 수 있고 30년 동안 이자는 5만5183달러 절감 가능하다. 다만 모기지 이자율은 대출 기관마다 대출자의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혜택이 좋은 크레딧카드: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드 등은 크레딧점수가 우수 등급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이 다른 카드보다 상대적으로 좋고 APR도 낮은 편이다.     크레딧점수 상승과 하락에 미치는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높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크레딧점수의 복잡한 산정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페이먼트 기록(35%) ▶크레딧 활용률(30%) ▶크레딧 사용 기간(15%) ▶신규 크레딧 계정(10%) ▶크레딧 구성(10%) 등 5가지를 꼽고 있다.   이 중에서 페이먼트 기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유는 채무자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우수한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연체나 파산 기록이 없어야 하고 크레딧 활용 비율은 본인 한도에서 30% 이하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크레딧 사용 기간도 중요하다. 크레딧을 쓰고 이를 연체 없이 갚아 온 기록이 길수록 좋다. 인터넷 자동 페이먼트 옵션을 활용하는 것도 연체를 방지하지 하는 한 방법이다. 하락 요인은 발급받은 크레딧카드가 너무 많거나 크레딧카드를 클로즈거나 신규로 대출을 받는 경우다.     좋은 점수를 유지하려면 매년 크레딧리포트에 잘못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빨리 바로 잡아야 점수 하락을 막을 수 있다. 김수연 기자저금리 크레딧점수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발급업체 모기지 대출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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